하숙집 CEO 출신 할머니들과 MZ 일일 하숙생들의 식사 한끼 프로젝트!
2021
총 10부작 / 커먼즈필드TV 유튜브
춘천사회혁신센터 / 커먼즈필드춘천
원룸촌 이전에 하숙촌
일명 ‘강원대 자대 쪽문’ 동네로 불리우는 효자2동은 1인 가구 밀집지역입니다. 학교 옆 동네답게 청년층이 대부분 살고 있으리라 짐작되지만, 그보다 노년층의 1인 가구가 조금 더 많다고 합니다. 1인 가구라는 공통점을 가졌지만 이 두 세대는 마주할 일이 없습니다. 사회 활동이 현저히 떨어지는 노년층과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청년층이 만난다면, 마을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상상했습니다. 어떻게 하면 할머니와 청년들을 만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그 답은 동네의 역사, ‘하숙집 밀집지역’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.
소셜다이닝의 콘텐츠화
길벗마을돌봄간호사협동조합의 건강카페 프로그램에서 섭외된 하숙집 운영 경험이 있는 세 할머니들과 식단을 짜고 어떤 형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논의했습니다. 밥을 함께 먹고 싶은 이유와 함께 청년을 모집했고요. 집밥이 그립고 할머니의 따뜻한 정이 필요했던 네 명의 청년이 모였고 세 번의 식사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. 인근에 살며 눈길을 피하기 바빴던 이들은 마주치는 길에 인사를 나누는 다정한 이웃이 되었습니다. 식사를 매개로 한 커뮤니티 프로그램(aka 소셜다이닝)이 콘텐츠로 바뀌며 따뜻한 온정은 더욱 멀리 퍼지게 되었습니다.